“내가 그래도…제자들은 잘 둔 것 같네요…” 암 투병중인 할아버지 집 앞에 찾아온 100명의 정체 그리고 이들의 행동은 전 세계를 오열하게 만들었습니다.

“내가 그래도…제자들은 잘 둔 것 같네요…” 암 투병중인 할아버지 집 앞에 찾아온 100명의 정체 그리고 이들의 행동은 전 세계를 오열하게 만들었습니다.

한 스쿨버스 차량이

자택 앞에 멈춰 섭니다.

이어 버스에 탑승해 있던 사람들이 내리는데요.

이들은 청소년이 아닌, 백발의 머리가 가득한 중장년층 남녀였습니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다름 아닌 자택 안에서 암 투병 중인 은사를 위해 모인 것이었습니다.

지난 18일 한 외신은 ‘스승이 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그에게 크리스마스를 선물했다’라는 제목으로 가슴 따뜻해지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소도시인 저먼타운에 뜬금없이 노란색 스쿨버스 1대가 찾아왔습니다.

 

 

버스가 정지하고 난 후 중장년층의 남녀들이 내리기 시작했고, 이들은 2층짜리 회색 주택 마당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산타 모자를 착용했고, 일부의 손에는 직접 쓴 듯한 문구가 담긴 팻말이 들려 있었습니다.

이들은 회색 집 마당의 주인이자, 고교 시절 은사 82세 빈센트 깁스를 보기 위해 모인 것이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깁스는 자신의 집 마당을 산타, 썰매 모형 등으로 가득 채웠었고, 나무와 지붕에도 반짝거리는 조명으로 감싸면서 성탄 분위기를 연출했었습니다.

이에 이웃들은 그를 ‘인간 크리스마스’라고 별명을 짓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올해 깁스의 앞마당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올해 피부암을 진단받은 깁스가 병원에서 치료에 집중하게 되면서 못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동문회를 열어 스승에게 성탄 분위기를 전하기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40∼60대 중장년층 제자들은 서로에게 연락을 보내며 스승의 집 앞에 모이기로 약속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그의 제자들 약 100여 명이 모였고, 그를 위해 해외에서 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모이고, 은사 깁스만을 위한 공연이 마당에 펼쳐졌습니다.

제자들은 투병 중인 스승을 위해 ‘조용한 밤 거룩한 밤’,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 등의 캐럴을 합창하면서 스승의 완치를 기원했습니다.

제자들 중 일부는 ‘사랑하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등이 적힌 손팻말을 준비해와 깁스가 볼 수 있게 위로 치켜들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깁스를 찾아온 데이비드는 “그저 선생님을 보러 와야 할 것 같았다”라며 “스승님,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쳤습니다.

 

 

마이크를 준비해온

제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깁스에게 감사 인사와 안부의 말을 건넸고, 깁스 은사만을 위한 트로피를 전했습니다.

산타 모자와 함께 2층 창문에서 모습을 들어낸 깁스는 변함없는 미소로 제자들을 반갑게 맞이해줬습니다.

깁스는 록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1960년부터 1984년까지 수많은 제자들에게 영어와 연극을 가르치면서 제자들에게 헌신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또한

깁스는 제자들 중 보살핌이 필요한 몇 명을 직접 입양해 부모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제자들의 공연을 본 깁스는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오다니 믿을 수 없다.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순간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모두를 사랑한다”, “내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한 분씩 만나고 싶다”, “정말 감격스럽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