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은 흔히 간통, 바람 피우다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자기가 이끌리는 다른 사람과 사귀는 걸 말하는데요.
근데 과거에는
결혼하고 다른 사람과 바람피우는 게 간통죄로 법적인 처벌을 받기도 했는데, 2015년 국민의 성적 자기결정권과 사생활 비밀 자유 침해를 이유로 간통죄가 폐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통죄가 폐지되어서 법적인 처벌을 받지는 않더라도 연예인들은 불륜 스캔들에 휘말리면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도 하고, 대중에게도 큰 충격을 주죠.
이번에는 불륜으로 현실판 ‘부부의 세계’를 찍은 연예인들을 모아봤습니다.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트로트 가수, 태진아.
그는 ‘옥경이’, ‘미안 미안해’ 등 연달아 히트를 한 인기 트로트 가수 중 한 명인데요.
하지만
그가 과거 ‘건설사 사장의 부인 김 씨와 간통한 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약 1975년, 건설사 사장이 형사를 대동하고 그의 아내와 태진아가 있던 여관에 쳐들어가서 현행범으로 체포하면서 이 사실이 폭로된 건데요.
이게 당시에도 큰 충격을 준 이유가 불륜이라는 것도 있었지만, 그때 태진아의 나이가 21세였고 바람난 상대 김 씨의 나이는 47세였다는 거죠.
26살 나이 차가 났던 만큼 당시에도 ‘후원자나, 원조 교제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있었는데, 실제로 태진아는 김 씨와 만날 때마다 50에서 100만 원가량의 현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게 얼마나 컸냐’ 하면 1970년대에 짜장면이 100원, 라면은 20원 정도 하던 시절이니까, 한 번 만나면 50만 원은 진짜 만만치 않은 거액이죠.
결국 건설사 사장과 부인이 협의 이혼한 끝에 고소가 취하되면서 태진아는 풀려났는데요.
이후 태진아는 미국으로 도망치듯 출국했고, 당시 건설사 사장은 아내의 불륜 사건으로 사장 직위를 내려놓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커뮤니티에 이 사건이 ‘태진아 나비 효과’라는 글과 함께 재조명됐는데요.
간통 사건 이후에 당시 부사장이었던 이명박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중에 정계에 진출하고 대통령까지 오른 힘이 되었다는 뜬소문인데, 만약 이 뜬소문이 사실이라면 태진아가 얼떨결에 킹메이커가 된 거네요.
정은채는 매력적인 외모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패션스쿨인 중부 세인트 마틴 예술대학에서 유학한 사실도 공개되면서, 데뷔와 동시에 ‘엄친딸’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인데요.
그러던
어느 날 신비로운 이미지를 추구하던 그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논란이 터지게 됩니다.
일본 매체가 영화 ‘자유의 언덕’에 함께 출연한 ‘카세료’와 그녀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호텔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온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공개해버렸던 거죠.
문제는 카세료가 일본 배우 ‘이치카와 미카코’와 5년째 동거를 하던 사실혼 관계였는데요.
하지만 정은채는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휴가차 일본에 가서 그에게 길을 안내를 받았다”라는 입장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륜설이 계속 제기된 이유는 정은채의 과거 이력들 때문이었는데요.
그녀는 약 10년 전에 가수 정준일과 불륜관계였다는 사실이 공개됐던 거죠.
당시 정준일은 3년간 만나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에도 정준일과 정은채가 지속해서 만났다는 건데요.
논란이 커지자 정은채는 “10년이 지나서야 기사화가 됐고, 나도 당시의 유부남인지 모르고 만났다. 오히려 피해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정은채를 두고 볼 수 없었는지, 정준일이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속인 사람이 됐는데, 정은채도 기혼자인 걸 알고 있었다”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죠.
그런데 정은채는 과거 한 라디오에 출연해서 “내 첫사랑이 게이다. 내가 탐내면 안 되는 남자만 탐내는 기질이 있나 보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혹시 탐내면 안 되는 남자가 이것도 포함해서 말한 건가 의심되네요.
드라마 허준에서 예진아 씨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황수정’은 그 시대에 단연 최고의 여배우면서 ‘며느릿감 1위’로 꼽혔던 인물인데요.
당시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역할과 너무 잘 맞아서 스타 반열에 올랐던 거죠.
하지만
깨끗하고 참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꾸준히 남성들과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직업 상관없이 스캔들이 터지다가 2001년, 엄청난 재력가 집안의 2세였던 유부남 강 씨와의 오피스텔에서 동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륜 혐의로 구속되는 사건이 터지게 되는데요.
당시의 황수정은 간통뿐만 아니라 X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는데, 경찰 조사에서 “X약을 최음제인 줄 알고 투약했다”라고 변명을 해서 더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다고 합니다.
이 발언으로 황수정의 단아한 이미지까지 박살 나면서 대중들의 꽤 큰 충격을 주었던 거죠.
결국 황수정은 1억 원을, 강 씨는 5천만 원을 강 씨의 부인에게 주고 두 딸 양육비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했고, 황수정은 재판 결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당시에 엄청난 사랑을 받은 만큼 국민의 배신감이 엄청나게 컸다고 하네요.
1989년 CF로 데뷔한 옥소리는 당시에 예쁘다는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주목받을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던 배우인데요.
그녀는 영화 ‘카루나’에서 스님 역을 맡게 되자, 파격적으로 삭발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죠.
그런데 당시에 옥소리는 배우 변우민과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였는데, 그때는 연예계에서 사귄다는 소식만 퍼져도 바로 결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지고, 옥소리는 동료 배우인 박철과 결혼해서 연예계 대표 잉꼬 부부로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게 됩니다.
하지만 2007년 두 사람이 11년 만에 이혼을 하게 되는데 이 이유가 더 충격적이었는데요.
바로 옥소리가 두 명의 남자와 간통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옥소리는 기자회견을 열어서 변명을 했는데, 팝 가수와의 불륜은 인정하지만, 이탈리아 셰프와의 불륜은 부정했죠.
그리고 그녀는 외도하게 된 원인이 남편에게 책임이 있다면서 여배우로 상상할 수 없었던 부부간의 성관계 횟수까지 언급하면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하지만
간통 혐의가 인정되면서 징역 8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근데 웃긴 게 강력하게 결혼을 부인했던 이탈리아 셰프와 2011년 결혼했다고 하네요.
1960년대의 김지미를 빼고 한국 영화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수백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당대 원탑 여배우였는데요.
그런데 그녀가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게 있었는데 바로 화려한 남성 편력입니다.
그녀는 무려 세 번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가수 나훈아와 6년간 동거를 했는데요.
우선 그녀는 18세에 영화감독과 결혼했는데, 당시 남편의 외도로 첫 번째 이혼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1962년 배우 최무룡과 만나며 연예계 초대형 불륜 스캔들을 터뜨렸는데요.
그 이유는 당시 최무룡은 배우 강효실과 혼인 상태였고, 두 사람 사이의 아들이 배우 최민수죠.
결국 두 사람은 간통 혐의로 나란히 구속되었는데, 이때 강효실이 최무룡에게 요구한 위자료 400만 원을 김지미가 자신의 집까지 팔아 마련해 주면서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간통으로 각자 배우자와 이혼하고 얼굴도 팔렸으니까, 석방 후 결혼하는데요.
하지만 거듭된 최무룡의 영화 흥행 실패로 엄청난 빚을 지면서 두 사람은 이혼하게 되고, 그녀는 세 번째 남자인 7살 연하의 가수 나훈아와 6년간 동거를 하게 됩니다..
이게 당시의 연상연하 커플이 흔하지 않아서 엄청나게 큰 사건이었다고 하죠.
나훈아와 헤어지고 나서 심장질환 전문의 박사와 결혼 후 이혼하게됩니다.
이렇게 총 네 번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면서도 약 4백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고 하네요.
살면서 나이 많은 남자, 어린 남자 능력 있는 남자, 잘생긴 남자 다 만나본 것 같은데 이번 생은 진짜 후회 없을 것 같네요.
아직도
불륜이 진행 중인 여배우 김민희.
2016년 이제 막 주가를 올리려던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의 불륜 관계임을 밝힌 건 아직도 많은 대중이 관심을 둘 만한 역대급 뉴스였죠.
두 사람은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2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불륜 관계가 되었던 건데, 아이러니한 게 이 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게 되는데요.
두 사람은 수많은 불륜설이 터져도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 시사회에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발언하면서 불륜을 인정해 버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논란이 터지고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을 신청했지만, 그의 아내는 여전히 이혼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고 하죠.
하지만 7년째 공식 불륜 커플인 두 사람은 최근에도 공식 석상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과거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어떻게 젊고 아름다운 애를 이기겠어. 언젠가 남편이 가정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고 하는데, 참 많은 감정이 섞인 슬픈 말인 것 같네요.
197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던 배우 정윤희.
당시에도 여배우 중에는 정윤희는 아시아 최고의 미인이라면서 단연 독보적이었다고 하죠.
그런 그녀가 1984년 유부남이었던 건설업계의 a 회장과 간통 스캔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이 사건은 a 회장의 아내가 정윤희와 본인 남편이 함께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두 사람은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연행되면서 전국에 공개되어 버렸던 건데요.
당시에 얼마나 화제가 되었느냐 하면 유치장에 갇혀 있던 정윤희를 비난하려는 사람들의 전화로 경찰서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하죠.
결국 a 회장은 아내에게 위자료 1억 원을 주는 조건으로 이혼에 합의하게 되면서 정윤희는 풀려났고, 두 사람은 같은 해 12월에 결혼하게 됩니다.
결혼 후
정윤희는 방송사로부터 출연 금지 조치도 받아서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는데요.
그렇게 2남 1녀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가던 그녀는 2011년 친아들을 사고로 잃었다는 뉴스가 화제가 되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게 되죠.
이후에도 갑자기 남편의 사업이 기울어지면서 26억 원 상당의 서울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는 근황도 전해졌는데요.
아들 죽음과 사업 실패는 안타까운 일이기는 하지만, 본인도 한 가정을 할 말은 없겠네요.
지금까지 사실로 드러난 연예계 불륜 스캔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결혼한 상태에서 한눈을 판다는 것 자체도 말이 안 되지만, 가정이 우선이지 않은가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인데 마지막까지 예의는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본인 눈에 피 눈물이 흐른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 공인이다 보니 좀더 조심할 필요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