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건강검진 후, 아내 심하은과 함께 의사를 만났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11일에
방송한 KBS 2티비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 이천수가 건강검진을 실시하는데요.
예고편에 따르면, 이천수는 환자복을 입고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부터 위내시경 검사까지 건강 검진을 진행했죠.
다만, 진행 중 심각하게 굳은 표정이 많이 보여 시청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영상
속에서 이천수는 검진을 마치고 의사를 만났죠.
의사는 이천수에게 “결과가 다 나왔으니까 종합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런 증상 없다가 뇌졸중이 오거나, 심장마비가 오거나, 시력을 잃거나 할 수 있어요”라며 경고했습니다.
이에 이천수는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죠.
한편, 이천수는 축수 선수 시절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 능력으로 국가대표를 하는 등 이름을 날렸습니다.
다만, 현역 시절 과한 반칙들을 많이 하여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하였죠.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MBC ‘라디오 스타’에서 이천수는 “제 유튜브에 지금까지 제가 했던 반칙들을 담은 영상이 있어요. 3만 명일 때 300만 회를 찍고, 지금은 조회 수 600만 회를 돌파했죠”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긴 바 있습니다.
현재는 축구 선수를 은퇴하고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운영하며 축구 해설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죠.
이천수는 월드컵이 낳은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인데요.
악동 같은 이미지로 연예계 러브콜도 많이 받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에는 광고 수익으로 4억 원이 넘는 돈을 벌어드립니다.
그 당시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찍거나 예능에 출연하면서 연예인들과 친분을 쌓은 이천수는 이후 여자 스타들과 열애설이 나기도 했죠.
이천수는 2009년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와의 갈등으로 임의 탈퇴당합니다.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그 시기 이천수는 김승현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 심하은을 만났습니다.
이천수는 심하은이 일하는 곳을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며 “축구보다 네가 더 좋아”라는 말로 그녀의 마음을 얻었죠.
심하은은 이천수가 기죽지 않도록 친구와의 모임에서 이천수가 계산할 수 있도록 몰래 카드를 건네는 센스를 보였습니다.
그렇게 2012년 두 사람 사이에 아기가 찾아왔고,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인 부부가 되었죠.
다만, 임의 탈퇴 상황에서 축구 소속팀에 복귀도 하기 전에 혼전 임신 기사가 먼저 나가면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결혼식은 바로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후 2013년 이천수가 복귀한 뒤에도 결혼식은 4년 넘게 미뤄졌죠.
하지만, 심하은은 ‘전혀 섭섭하지 않았다’라며 ‘힘들게 복귀한 만큼 걱정이 앞선다’라고 말하며 이천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천수는 여러 연예인들과 만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의 첫 공개연애 연예인이며, 2001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의 배우 김민경이죠.
당시
김지유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었습니다.
그녀는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신인이었죠.
2004년 이천수가 스페인 프로 축구 리그 프리메라리가 ‘레알소시에다드’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벤치를 지키고 있을 때, 두 사람은 처음 만났습니다.
힘든 시기 위로가 되어준 김민경에게 이천수는 호감을 느끼게 되죠.
그리고 이천수가 국내 리그에 복귀하면서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합니다.
김민경은 당시 ‘이천수의 연인’으로 불렸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남자친구인 이천수를 응원하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요.
하지만, 두 사람은 2006년 결별하고 말았죠.
또한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과는 2007년 초반부터 여러 차례 열애설이 났습니다.
하지만
계속 부인하다가 결국 1년 만에 열애를 인정했죠.
2007년 지인들과의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천수는 김민경과 결별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심은진 역시 신임 배우로 출발하던 시기라 두 사람은 열애 사실을 숨겼죠.
이후 2008년, 심은진이 네덜란드 프로 축구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를 응원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은 공개 열애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은진은 이천수와 매일 통화한다며 애정을 과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결별했죠.
이어 2008년, 네덜란드에서 K리그로 돌아온 후 처음 치른 이천수의 복귀 전에 배우 장미인애가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열애설이 터지게 되죠.
장미인애는 열애설이 난 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피초르카 rose in love 28″라며 이천수의 등번호 28을 응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며 열애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초 두 사람의 결별 보도가 나오게 되죠.
이에 장미인애는 “사귄 적도 없는데 결별설까지 억울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천수와는 연인 사이가 아니다. 단지 이천수가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도와준 적이 있다”라며 정식으로 교제한 적은 없다고 밝혔죠.
이렇듯 이천수는 열애설이 잦았던 스포츠 스타 중 한 사람입니다.
172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스피드와 천부적인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호평을 자아냈고, 2002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떠오른 축구선수 이천수.
이후 속된 말로 K리그를 씹어 먹으며 탈아시아급 행보를 보이던 그는 자연스럽게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게 됐고, 곧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 ‘레알소시에다드’로 이적했는데요.
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서 코리안 베컴이라 불리며 뜨거운 기대를 모은 것과 달리 이천수의 활약은 미진했습니다.
한국 축구와 크게 다른 환경에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한 건지, 수준 미달의 경기력을 보이며 이천수의 유럽 진출은 그렇게 실패로 끝나고 말았죠,
첫 해외 진출의 실패를 뒤로하고 2005년, 다시 국내로 돌아온 이천수는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울산 현대로 복귀해 설욕을 노렸습니다.
이천수의 결정은 옳은 듯 보였죠.
스페인에서의 굴욕을 딛고 다시 한번 K리그를 씹어 먹으며 MVP를 수상하는 등 여전히 건재한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이어 2006년에는 독일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였죠.
그렇게 또 한 번 유럽 축구 팀의 러브 콜을 받게 됐고, 이천수가 이번에 선택한 곳은 네덜란드의 명문 구단인 ‘페인노르트 로테르담’이었습니다.
이천수는 스페인 활동 당시 자신을 둘러싼 온갖 조롱과 비하를 비웃기라도 하듯, 네덜란드 현지 첫 경기에서부터 엄청 활약을 펼쳤는데요.
하지만, 한국에서 입단 계약금을 사기당해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양국을 바삐 오가기 시작했고, 이러한 싸움에 경기력은 눈에 띄게 저하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향수병까지 더해지면서 실력은 곤두박질 치기에 이르렀죠.
이적 후 한창 적응에 만전을 다해야 하는 시기에 소송을 준비한다는 이유로 나도는 선수를 구단 측에서도 반길 리 없었겠죠.
동료 선수들은 물론, 구단 관계자 네덜란드 언론에서까지 외면을 받게 된 이천수는 곧바로 벤치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이천수의 이 같은 상황을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사람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이었죠.
차범근은 네덜란드 현직 구단에 직접 찾아가 이천수에게 응원과 격려를 건넸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본인이 감독하고 있는 수원 삼성 팀에 이천수를 임대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기에 이르렀죠.
하지만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천수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인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하며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초유의 사태에 놓이게 됐습니다.
이것도
모자라 이천수는 인성까지 의심되는 행동을 하고 말았죠.
2008년 경주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도중 감독 차범근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불응하는 태도로 팀 분위기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버린 것입니다.
경주에서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후에는 부상을 이유로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며 구설에 올랐고, 이에 구단 측에서는 국내 최고의 재활센터인 용인 삼성스포츠과학지원센터에서 재활 훈련을 제안했지만, 이천수는 어찌 된 이유인지 이마저도 거부하는 막장 행보로 대응했습니다.
수원 삼성과 이천수 사이의 관계는 틀어질 대로 틀어지게 되고 말았죠.
한편, 차범근의 수원 삼성은 이천수 없이도 승승장구하였고 심지어 리그를 우승하는 결실을 맺었죠.
구단의 우승 축하연이 끝나고 1년간 함께한 선수들은 팀의 마지막에 합류해 논란만 일으켰던 이천수를 제외하고 자축연을 열었는데요.
이천수는 자신을 제외한 자축연 소식에 분노를 참다못한 나머지, 후배 문민귀에게 전치 12주의 부상을 입히게 했죠.
막장 행보를 보였고 결국 참고 참던 감독 차범근을 폭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천수의
후배 물리적 가해 소식 직후 차범근은 이천수를 임의 탈퇴시키는 초강수를 두며 은혜도 모르는 이천수를 팀에서 내쳤죠.
뿐만 아니라 수원에서의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전남으로 이적한 이천수에게 “열심히 뛰면서 땀을 흘리는 가치를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덕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한 전남에서도 코치진과 언쟁 훈련, 불참, 감독 지시 불이행은 물론, 무단이탈로 탈퇴당하며 이천수는 다시 한번 차범근을 실망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로부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이천수와 차범근이 함께하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죠.
차범근은 이천수를 축구 선수로서는 응원했지만, 자신의 호의와 배려를 무시한 이천수에게 느낀 배신감 때문인지 인간적으로는 완전히 손절한 듯 보입니다.
모쪼록 앞으로 두 분 사이에 좋은 모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