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도 없지..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오나” 노영국 빈소에 찾아온 허락받지 못한 조문객?! 하희라가 그녀를 막아선 이유

배우 노영국 씨가 올해 75세로 별세했다는 비보가 알려지자 연예계는 큰 슬픔으로 물들었습니다.

KBS의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 도생’ 측은 “배우 노영국 님께서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알렸는데요.

노영국은 현재 KBS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 도생”에서 해산 그룹 회장 ‘강진범’ 역으로 출연하여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충격을 더했죠.

방송

2회 만에 비보가 전해지면서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유작이 됐습니다.

1948년생인 노영국은 1967년 연극배우로 연기에 첫발을 내디딘 후 왕성하게 활동하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정식 데뷔했으며 ‘수사반장’, ‘빛과 그림자’, ‘고교생 일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대왕 세종’, ‘태종 이방원’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했습니다.

노영국 씨가 갑작스럽게 별세하자 그의 전처였던 서갑숙 씨의 고백 내용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는데요.

 

 

노영국은 13살 연하 배우 서갑숙과 1988년 결혼했다가 1997년 이혼했는데, 서갑숙은 지나친 야설이 담긴 책을 출판합니다.

 

이혼

직후 출판한 책에서 유부남과 연애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자서전에서 고백한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있었죠.

노영국 씨는 원래 건강이 좋지 않았는데 서갑숙의 자서전 출가가 창피해서 4년간 숨어 지내기도 하면서, 마음고생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된 면이 없지 않았는데요.

전 부인 서갑숙이 1999년에 발간한 에세이는 파격적인 주제와 구체적인 성묘사로 당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논란에 휩싸였고, 서갑숙은 누두사진 에세이집도 출간했는데 제목은 ‘뼈 연적18’이였죠.

누X 작업을 진행하고 월간지와 인터뷰하는 등 ‘성은 아름답고 여체는 신비롭다’를 설파했으나, 시대적인 흐름상 회자만 되고 세상에 용인되지는 못했습니다.

노영국 씨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소환된 점은 전부인 서갑숙은 에세이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 젊은 남녀들이 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해서 쓴 거라고 밝혔죠.

주변에서 ‘돈 벌려고 그런 책을 낸 거 아니냐’, ‘가족, 특히 네 딸들한테 어떤 상처가 될지 생각 안 해 봤느냐’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요즘 들어 생각해 보면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며 약간의 후회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노영국은 생전 논란이 됐던 서갑숙의 자서전에 대해 “이혼 후 극단을 하면서 빚진 것을 해결하려고 수필을 쓴다고 하더라”라며 “내 얘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ㄹ고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실제 책에는 제 얘기가 없는데 출판사에서 책을 팔아야 하니까 나와 서갑숙의 잠자리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홍보했다”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었죠.

 

 

노영국은 서갑숙이 책에서 그와의 결혼 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해 한동안 사람들 만나는 걸 기피했지만, 서갑숙을 원망한 적은 없었고, 책 덕분에 돈 벌어 빚도 갚고 집도 샀다고 하기에 수고했다고 말해줬는데, 책 때문에 방송 활동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죠.

18년 전 연극 무대에서 만나 1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해 두 아이를 낳은 사이인 만큼, 노영국은 서갑숙에 대한 마음이 남달라 보였습니다.

서갑숙은 이혼 후 출간한 에세이 집에서 구체적인 잠자리 묘사로 외설 논란에 휩싸이자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해야 했고, 노영국 역시 “그때만 해도 저는 을의 입장이었고 창피해서 4년간 숨어 있었다”라고 전했죠.

 

한편

노영국은 ‘아침마당’에 출연해 숨겨 놓았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과거사도 털어놓았는데요.

그는 “고향 선배인 박근영의 부인 이수정 덕분에 연극을 하게 됐다”라고 전하며, 서갑숙과의 이혼에 대해 “지금 생각하면 ‘제가 더 똑똑했더라면 어땠을까’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면서 고부 갈등으로 서갑숙이 힘들어했다고 전했죠.

그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가정 환경이 있었다”라며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 동생들이 다 함께 살았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노영국이 워낙 굴곡 많은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어린 시절 전기가 안 들어오는 곳에 살아서 무서울 때마다 노래를 불렀다며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로도 활동하게 된 이유를 전했죠.

외설 논란 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서갑숙은 한동안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고생했고, ‘지난 20년 동안의 마음고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털어놓음으로써 지난 삶을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고 싶었지만, 방송국으로부터 퇴출당하고 말았다”라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는 오지 않았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 경기도 남양주에 고깃집을 열고 음식점 주인으로 새 삶을 개척하기도 했는데요.

출연하던 드라마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 세상의 비난과 질시가 쏟아져 몸과 마음의 병을 얻은 서갑숙은 친정어머니와 두 딸과 함께 조용히 살았지만, 세상과 싸우는 것만으로도 부족했기에 어린 딸들을 살뜰하게 챙기고 보살피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엄마의 자리가 비워진 동안 딸 노희정 씨는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했고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엄마 서갑숙은 늘 흘려들었죠.

그러자 노희정 씨는 점점 엄마에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하는데요.

방송에서 딸은 서갑숙에게 “엄마 때문에 내 어린 시절이 좋지 않았다”라며 “나는 어려서부터 주변 사람들 눈치, 엄마 눈치 다 보고 살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딸은 “나라면 내게 딸이 있다면 딸을 위해서 그런 책을 쓰진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서갑숙은 “주변으로부터 돈 벌려 그런 거 아니야”라고 답했죠.

 

한편

“넌 이 가까운 가족 네 딸들한테 어떤 상처가 될지 생각 안 해봤어?” 등의 이야기를 들었던 서갑숙은 “모든 걸 어린 나이에 다 가슴에 안고 살았을 것이다. 생각해 볼수록 예전에는 왜 그렇게 몰랐을까 싶다”라며 후회하고 딸에게 미안해했죠.

결국, 서갑숙은 자신의 인생을 파탄지경으로 만든 책 그리고 딸까지 불행하게 만든 책의 출가를 무척 후회하는군요.

“3년 전 여름,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진단을 받았어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식당 개업을 준비하며 쌓인 육체적 피로가 주원인이었던 것 같아요. 뒤로 간간이 이런저런 활동을 하긴 했지만, 밥도 잘 안 먹고 누워서 뒤척거리다 컴퓨터로 화투나 치고 담배를 피워대는 날이 많아졌죠. 딸이 노릇노릇 시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친정어머니가 많이 속상하셨을 텐데 아무 말 않고 기다리시더라고요.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갑상선 질환까지 앓게 되자 우울하고 절망적인 나날을 보냈고, 이혼과 함께 양육권을 포기했지만, 다시 두 딸과의 재회하게 된 것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3년 전 크리스마스 즈음에 노영국 씨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두 딸이 커갈수록 아무래도 엄마가 곁에 있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면서요. 그래서 기쁘게도 여자들 3대가 한 집에서 살게 되었죠”

97년 이혼 당시 7살, 10살이던 두 딸이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자신과 지내는 것보다는 시어머니와 조카 등 식구가 많은 남편과 지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해 양육권을 포기했던 서갑숙이었는데요.

이후 노영국이 재혼을 하자 아이들이 새엄마에 적응하도록 일부러 만남을 자제했다고 합니다.

그런 탓에 노영국 씨가 아이들이 엄마와 사는 것이 낫겠다고 보내주자 내심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하죠.

사람은 살면서 기쁜 일도 겪지만 이런 일보다는 슬픈 일이나 어려운 일을 더 많이 겪습니다.

기쁨이란 감정은 한순간에 지나가지만 슬픔과 어려움은 오랫동안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기 때문이죠.

탤런트 노영국 씨 역시 기쁜 일이 조금 있었다면 슬픈 일이나 어려운 일을 훨씬 더 많이 겪었습니다.

노영국 씨는 이후 2006년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안영순과 재혼하였고, 이후로는 배우보다는 가수에 전념했는데 앨범을 발매한 적도 있으며 가요 무대나 전국 노래 자랑에도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드라마 ‘은혜의 땅’에 나와 직접 노래도 불렀는데, 이 노래는 운동권에서 큰 인기를 얻어 많이 불리던 바 있었죠.

또한, 그의 얼굴이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 누가 봐도 그가 70대라고 믿기는 어려운 동안의 얼굴을 가지고 있죠.

50대 후반 정도로 봤는데 놀랍네요.

그러다 그는 2021년 말 시작된 ‘태종 이방원’에서 ‘조준’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배우로 다시금 시작합니다.

노영국은 최근 KBS의 주말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태산그룹 회장이자 장숙향의 남편 강태민의 아버지 강진범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었는데요.

‘효심이네 각자 도생’ 측은 이날 “배우 노영국 님께서 이날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알렸습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에 가시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는데요.

노영국은 2회까지 방영된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10회 차까지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노영국의 촬영분은 재촬영 없이 방영되며 대체 배후 투입 등 후속 대처에 대한 부분은 고인의 추모가 끝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우 노영국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회장님 역할 맡았는데 갑자기 사망으로 하차라니 충격적이다”, “노영국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이라니 너무 무섭다”, “갑작스럽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안타까움을 표했는데요.

모쪼록 안타깝게 별세한 그가 하늘에서는 아무 고통 없이 편안한 날들을 보내기를 바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